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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2/14  국제태권도신문
WTF 사무총장 인선, 발표 왜 늦었나?
첫 외국인 사무총장 탄생, 주인공은 장 마리 로잔 사무소장 / 양진석 전임 사무총장 세계태권도연맹 아카데미 원장으로 3월 1일부로 부임

WTF 첫 외국인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장 마리 에이어(Jean-Marie Ayer, 52)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신임 사무총장 인선을 마쳐놓고 일주일여 발표를 늦게 한 것과 관련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WTF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제하에 국기원, 대한올림픽위원회,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과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축하고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될 올림픽 정식종목에 태권도가 영구히 잔류할 수 있도록 WTF와 한국 정부, 국내 태권도단체들의 힘 모으기에 들어갔다.


이후인 11월에는 국내 일간지 및 전문지 기자들을 상대로 문체부 박선규 전 차관이 WTF 조정원 총재, 국기원 강원식 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 태권도진흥재단 배종신 이사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최종준 사무총장 등을 모아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를 위해 내부단체들의 화합과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WTF는 매월 1차례 정도씩 진행된 TF팀 실무자 미팅에서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를 위해서 WTF가 약 20가지에 이르는 추진과제를 시행해야 하는 만큼 정부를 포함한 유관단체들의 협조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을 전달했지만 문체부측은 국제기구인 WTF에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없다는 명분을 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WTF의 사무총장 교체설은 TF팀 구축이후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참석자들의 전언을 토대로 문체부에서 WTF의 내부 인적쇄신을 요구했다는 말들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이다.


지난 1월 중순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본지와의 전화에서 “정부에서 WTF 내부가 한국사람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올림픽 잔류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을 몇몇 IOC위원들에게 전해 들은 것 같다”면서 “일부 태권도인들로부터 WTF 사무총장 교체를 주장하는 탄원 및 민원이 정부측이 들어가면서 문체부에서 사무총장을 외국인으로 교체하라는 적지 않은 압력이 들어간 것으로 안다. WTF 사무총장 교체를 둘러싼 소문이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사무총장의 교체시기가 2월 3일과 4일 이반 디보스 IOC위원을 필두로 5개 대륙연맹 회장 및 사무총장, 스위스 로잔 장 마리 사무소장 등이 WTF 발전위원회 회의 참석차 한국에 들어오면 해당 회의 중 사무총장의 교체가 공표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WTF 강석재 홍보사무차장은 “이번 발전위원회 회의에서는 사무총장의 인선과 관련해 어떠한 말도 나오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일각의 소문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WTF의 주요인사들이 발전위원회 참석차 한국을 다녀간 이후인 2월 6일부터 WTF 안팎에서는 스위스 로잔 장 마리 에이어(Jean-Marie Ayer, 52) 사무소장이 후임 사무총장에 내정됐고, 현 양진석 사무총장은 WTF 교육을 전담할 아카데미의 원장으로 자리를 이동할 것이라는 전언들이 흘러나왔고, 몇몇 언론들은 WTF의 사무총장 인선이 마무리 됐음을 보도하기도 했다.


WTF 홍보부는 이 같은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 “아직 아무것도 전달된 것이 없다”, “모른다” 등으로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5년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한 양진석(71)총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세계태권도연맹아카데미(WTFA) 원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WTF측의 이 같은 답변은 소문 확인괴 14일 수신된 보도자료를 통해 ‘거짓’이었음이 그대로 들어났다. 


2월 8일경 WTF 조정원 총재는 사무국 직원들과 미팅을 갖고 후임 사무총장에 장 마리씨를 내정했다는 것과 현 양진석 사무총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 WTFA(World Taekwondo Federation Academy)를 담당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또 2월 10일경에는 양 총장이 직원들과 미팅을 갖고 사무총장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면서 WTFA가 WTF내에서 경기와 관련한 교육과 연구개발 등의 역할을 할 조직이라고 전했다고 알려진 상태.  


2월 13일 WTF 사무국에 방문해 사무총장의 인선과 관련해 공식입장이 언제쯤 나올것이냐고 묻자 홍보부 강석재 사무차장은 “모른다. 아직 아무런 지시를 받지 못했다. 몇몇 언론에서 나온 보도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 기다려보라”고 어떠한 변화도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WTF 사무국은 이날 다른 날과 달리 상당히 긴장감에 휩싸여 있었다. 오전까지 출입기자들의 사무국내 취재를 중단하지 않았지만 갑작스레 출입기자들이 몰려들자 내부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에게도 취재를 하려면 출입구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용무가 있는 당사자를 불러내 만나라고 요청한 것.


평소 기자들을 만나면 간단하지만 친절하게 안부를 건네던 조 총재 역시도 이날 사무국을 출입하는 기자들과의 마주침에서 말을 아끼는 제스쳐를 보여줘 WTF내의 분위기는 다른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줬다. 


이 시각 WTF에 방문한 몇몇 출입기자들은 사무국내 출입제한 조치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접견실에 모여 갑작스런 방침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었다.


WTF는 14일 오후 6시 이메일을 통해 사무총장 인선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보냈다. 총재가 후임 사무총장의 인선을 결정해 내부적으로 공표하고 난 후 6일만이다.  


WTF는 보도자료를 통해 후임 사무총장에 스위스 로잔 장 마리 에이어(Jean-Marie Ayer) 사무소장이 임명됐음을 밝혔다.


후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지난 6년간 스위스 로잔 사무소장으로 활동한 장 마리 후임 사무총장이 국제기구와 금융, 행정 관리 등에서 상당한 리더십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장 마리 사무총장이)스위스 프리부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고, ABB발전 최고재무경영자와, 스위스컴 국제담당부사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로잔 사무소장으로 6년간 활동하며 스포츠계에서 존경받는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인사”라며 “스포츠 단체들과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WTF는 보도자료 말미에 “장 마리 사무총장이 새로운 미디어 형식의 방송 보도를 통해 태권도TV의 설립과 함께 경기 및 대회에 변화를 도울 것”이라면서 “태권도계 정교한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을 통해 글로벌 회원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판정의 공정성과 공격적인 태권도 경기의 기반을 다지며 스포츠 태권도가 세계속에 공정하고 재밌는 스포츠로 인식되도록 노력한 양진석 사무총장은 세계태권도연맹 아카데미(World Taekwondo Federation Academy)으로 자리를 옮겼다.


WTF는 보도자료를 통해 “(WTFA는)2012년 WTF의 슬로건인 ‘태권도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에 맞춰 젊은 태권도 선수들을 위한 교육 개발을 맡아 2013년부터 대륙별로 진행되는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를 통해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양진석 전임 사무총장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아카데미의 인프라 구축, 운영과 발전에 대한 연구로 스포츠태권도의 지침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 또 모든 선수, 코치, 심판이 공정한 게임을 통해 상호 우호를 다지고 태권도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 올림픽 정신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진석 사무총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세계태권도연맹 아카데미의 원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WTF는 국기원 연수원(WTA)이 무도 태권도 교육.개발 및 연수기구라면 세계태권도연맹 아카데미(WTFA)는 경기 태권도 교육.개발 및 연수를 전담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상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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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1건)
썩어빠진 연맹같으니라구 멍청한 놈들만 일하는 군  l  2012.02.15 10:54:25
연맹이 얼마나 무능한 조직인지 잘 알겠군요. 국기원 강 형도 그렇고 이젠 연맹의 조 형까지 자존심이라는건 날려먹었군요 쯧쯧 정치권력의 쁘라치 짓이 얼마나 나쁜짓인줄은 후세가평가하겠죠 태권도 팔아드신 멋진 두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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