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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동식 전 충청남도태권도협회장이 통합 충청남도태권도협회장으로 선출됐다. 나 회장은 2020년까지 통합 충남협회를 이끌게 됐다. |
첫 통합 충청남도태권도협회장에 나동식 전 충남협회장이 선출됐다.
충청남도체육회는 9월 30일 충남 홍성에 위치한 충청남도청 본청에서 ‘충청남도태권도협회-충청남도태권도연합회 통합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충남협회장 선거에는 나동식 전 충남협회장을 비롯해 이창선 전 공주시의회 의원, 김두웅 충남도 소방분과 정책자문위원 3인의 후보가 입후보했다.
충남체육회는 이번 선거를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했다. 하지만 체육회 규정에 따른 선거인단이 아닌 15개 시군 중 통합태권도협회가 출범한 지역의 경우 대의원 1명에게 투표권을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군협회의 경우 협회 1명, 연합회 1명에게 투표권을 부여했다. 이 결과 총 18명의 선거인단이 꾸려졌다.
회장 선거 역시 다른 선거와 달리 비공개로 진행됐다. 후보자들의 정견발표에도 1번 나동식 후보가 정견발표를 할 때는 2번 김두웅 후보와 3번 이창선 후보가 회의장 밖에 있도록 했으며, 회의장에는 선거인단을 제외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이번 충남협회장 선거에 충남체육회가 직접 선거관리위원회를 맞은 이유는 공정성 때문이다.
그동안 충남협회와 충남연합회는 단체 구성과 임원 인준 등을 두고 잦은 민원이 발생했으며, 양 단체 관계자들의 경우 각종 송사로 얽혀 있는 등 통합을 위한 원만한 협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충남체육회는 통합 당사자인 충남협회와 충남연합회 양 단체가 관여하지 않는 선거를 위해 직접 선관위를 꾸리고 회장 선거를 위한 모든 업무를 직접 챙겨왔다.
이날 선거에서 나동식 후보는 정견발표 직후“체육회가 직접 나서 공정을 기하기 위해 한다니까 오히려 좋다”면서 “미래의 공약은 과거를 인정해줘야 한다. 과거 태권도발전을 위한 공로가 없는 사람들이 미래 공약을 제시한다면 누가 믿겠느냐? 지난 2014년 대의원총회에서 난 무릎을 꿇고 화합을 요구했다. 더 이상 내가 자존심 버릴게 없다고 생각한다. 무릎을 꿇고 화합을 요구하는 후보와 경기장에서 난동을 피우고 폭력을 행사한 후보와 차이점이 있지 않겠느냐? 회원들이 유심히 다 보고 있지 않겠냐? 충분히 대의원들이 나에 대한 평가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후보자들의 정견발표에서 2번 김두웅 후보는 3번 이창선 후보를 지지하고 후보자 사퇴를 했으며, 선거는 1번 나동식, 3번 이창선 2파전으로 진행됐다.
개표결과 총 18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2대 6으로 나동식 후보가 충남협회 첫 통합회장에 선출됐다.
나동식 회장 당선인은 “투표수는 12대 6이 나왔지만, 마음은 12대 6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18대 0으로 보기 때문에 전부 포용하려고 한다”면서 “이창선 후보하고는 수십년 형-동생으로 지냈었는데 경선을 통해서.. 뭐 부자간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인데 나중에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충남이 전국 태권도에서 변방이었다는 사실에 지금도 분노를 하고 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우리 충남이 변방이 아니라는 대변을 내가 반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동식 통합 충남협회장 당선인은 지난 2012년 2년간 관리단체로 표류하던 충남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나 회장은 증산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은평구의회 의장의 경력을 살려 충남협회가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으며, 충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한태권도협회 감사를 역임했다.
충남은 나 회장의 노력으로 인해 지역 태권도인들의 권위가 높아지면서 지난 2015년에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당시 김영근 전무이사가 감독으로 선임되는 등 약소지역에서 벗어나 중앙태권도의 한 일원으로 그 역할을 해내갔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4년간 나 회장의 노력과 헌신에 대해 많은 대의원들이 지지를 표하면서 12대 6이라는 표심이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충남협회 선거는 충남체육회가 직접 나서 선거를 진두지휘 한 만큼 다른 지역과 달리 민원, 규정 위반 등으로 인한 회장 인준 지연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