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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2/19  태권도CNN
국기원 엄운규 원장 사퇴
장호범 관장 국기원 관련 양심선언

국기원과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어제(18일) 국기원 구내식당에서 전 서태협 심판부위원장 장호범 관장은 엄운규 원장이 이근창 국기원 사무처장을 통해 임윤택 서태협 전무의 비리를 알려주는 대가로 국기원 과장직을 자신에게 제안했다는 내용의 양심선언을 했다.
양심선언을 한 장호범 관장.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이 처장을 만난 당시 상황을 녹음한 녹음기와 녹취록. 장 관장은 이날 공개한 내용 외에 3권의 녹취록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는 지난 11일 장호범 관장과 이근창 사무처장이 성동구 소재 모 일식집에서 만나 이야기한 내용을 발췌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총 30항에 이르는 발췌문에는 이근창 사무처장이 임윤택 전무를 검찰과 공조해 기획수사로 처리한다는 내용과 이승완 이사가 더 이상 이사직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에 대해 장호범 관장은 “국기원에 자리를 염두에 두고 협조를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고, “2월 11일 저녁 8시 10분경에 왕십리 도선동에 있는 우아미라는 일식집에서 최연권(노원구협회 전무) 관장과 만났고, 최 관장이 이근창 실장을 불러내 9시 10분 경에 이 사무처장이 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처장은 “임윤택 씨만 잡으면 된다”고 말하고, “장호범 씨만 협조해주면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장호범 관장은 “이근창 실장은 과장자리는 내가(이근창) 해줄 수 있지만, 부장 이상은 원장님이 지시를 해서 결제를 내야 하기 때문에 확답은 못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날 언급된 과장직은 현재 공석으로 있는 국기원 연수원 연수과장직으로, 직제개편을 통한 내부 승진으로 공석이다.

이 자리에서 18일 11시 30분 국기원 부근 모 한식당에서 만날 약속을 했으나, 식사는 무산되고 국기원 인근의 풍림빌딩 지하 커피숍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엄운규 원장은 “이근창 일이 내 일이다. 이근창이 말이 내 말이다”라며, 간접적으로 이근창 처장의 작업(?)을 지시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장 관장의 주장이다.

장 관장은 “당신(이근창 처장)의 말을 믿을 수 없으니, 원장님을 직접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하고, “토요일(16일) 만나려고 했으나, 원장님 개인사정으로 오늘(18일) 국기원 사거리에 있는 커피숍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날 커피숍에서의 회동 현장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서태협 협력단과 기자들이 급습했으나, 이미 엄운규 원장은 협력단 관계자를 보고 도망쳤다.

이날 오전 엄운규 원장과 만나는 현장을 급습한 직후 모습. 당시 엄 원장은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다.

최근 국기원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서 이근창 처장이 검찰 관계자와의 친분관계를 동원해 엄운규 원장과 관련된 부정단증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임윤택 전무이사와 관련된 기획수사를 담당할 검사로 지목된 K 차장검사는 오용진 관장이 제기한 엄운규 원장을 통한 부정단증 발급 의혹을 수사한 담당 검사였다. 또한 동부지청의 검사로 있는 친구와 K 차장검사를 통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오 관장은 “(부정단증 발급) 사건을 다시 수사해야 한다”며,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장 관장은 “(이 처장이 주선해)엄 원장도 K차장검사와 만나 식사를 같이 했고, 식대는 엄 원장이 지불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장 관장은 “경기도 안종웅 전무와 관련된 사건과 경남협회 오승철 전무와 관련된 문제도 빽으로 다 빼냈다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승완 이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이 처장이 특별법(태권도진흥법)이 발효되면, 이승완 씨는 더 이상 못한다고 말했다”면서, 이 처장은 “송봉섭 부원장이 차기 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양심선언을 통해 드러난 또 다른 사실은 박기인 전 사무국장의 퇴직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도 이근창 사무처장이 박 전 사무국장을 치기 위한 일련의 작전(?)이라는 것이다. 대기발령을 통해 박 전 사무국장의 정년퇴직 때(지난해 11월)까지 시간을 끌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서태협 협력단 한 관계자는 “법정투쟁을 하겠다”고 말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태협과 국기원이 법정싸움에 들어갈 것이 확실해졌다.

한편 이근창 사무처장은 이날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사실에 대해 “장호범 관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대부분의 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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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2건)
xsuehngda0613 xxx  l  2017.06.13 11: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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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l  2008.05.15 08:05:55
남자가 지저분 하구만 양심선헌 같으소리하네
관장으로서 나불데고 쪽바리같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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