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러시아태권도협회(RTA) KLYUCHNIKOV 수석부회장이 대한의사협의회를 방문했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시점인 1991년 WTF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현재 100여만명의 수련인을 보유하고 있다.
RTA의 이번 방문 목적은 한국의 한의학을 태권도와 접목해 태권도 저변확대와 한의학 보급을 함께 발전시킬 방안을 강구하고자 내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RTA는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에게 4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유럽 태권도연맹(ETU) 세미나의 공식 회의 주제 중 하나인 한의학에서 한국 한의사의 침술과 안마 등의 치료법 시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러시아는 아시아권 문화의 보급이 가속화 됨에 따라 주변국인 한국의 식습관, 의술, 문화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태권도의 역사를 따져보면 구 소련시절 한국인 사범들에 의해 보급돼 1991년 WTF 가맹을 시작으로 발전했으며 현재 자국 전통무술인 '삼보' 인구의 증가비에 비해 올림픽 스포츠인 태권도의 증가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특히 소련 붕괴 이후 12개의 독립국이 발생하고 자본주의 문물이 러시아에 진입함에 따라 사설 경호의 비중이 높아지고 이 시기 태권도 단증을 취득해 사설 경호원으로 진출이 활발해 진 것 또한 태권도 붐에 일정부문 영향을 줬다고 본다"며 "현지의 태권도 이미지는 대단히 긍정적이다"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태권도가 김치와 더불어 한국인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고 있다는 것에 태권도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중진들은 "한국=태권도=김치 라는 인식을 외국인들이 하는 만큼 종주국의 자존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태권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 많이 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길이다"고 변화의 흐름에 걸 맞는 태권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