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의 전당대회 포스터 |
태권도계의 전폭적인 지원도 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14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마련된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의 선거캠프에는 홍 회장을 지지하는 당원들과 태권도계 인사 100여명이 몰려 다른 후보에 비해 막강한 세력을 보여줬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번 전당대회에서 홍 회장의 홍보 부스에는 이승완 前 국기원장, 박현섭 前 국기원 연수원 부원장을 비롯해 서울, 경기, 울산태권도협회 임직원, 대한태권도협회 이현부 특보, 양진방 사무총장, 성재준 사무국장 등의 임직원,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 최정호 심판분과위원장 등의 KTA 기술전문위원회 부위원장급 이상의 인사들,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 고한수 의장을 비롯한 일부 부의장단 등이 총 출동해 ‘3번 홍준표’라고 적힌 갖가지 선거 홍보물을 들고 홍 회장의 선거 운동에 앞장섰다.
태권도계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초반 홍 회장의 당대표 도전이 유리하게 점쳐졌지만 변화의 홍준표 회장은 안정의 안상수 의원을 누르지 못했다.
 |
| 태권도계 인사들 약 100여명이 홍준표 회장의 선거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
대의원들의 투표 70% 여론조사 30%로 선출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홍 회장은 462표 차이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총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전당대회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안상수 의원 4316표 (20.3%)
2위 홍준표 의원 3854표 (18.1%)
3위 나경원 의원 2882표 (13.6%)
4위 정두원 의원 2436표 (11.5%)
5위 서병수 의원 1924표 (9.1%)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 태권도계 고위관계자는 “홍준표 회장의 우위를 예상했지만 아쉽게 당 대표에는 선출되지 못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최고위원으로서도 홍 회장은 막강한 리더쉽과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당권도전에 실패했다고 해서 국내 태권도계에 지도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 이번 전대 이후 홍 회장의 국내 태권도계 기반이 약해질 것이라고 보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지난 출판기념회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알수 있듯이 전국 태권도계 기득권들이 그를 신뢰하고 있기에 태권도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
| 태권도계 인사들 약 100여명이 홍준표 회장의 선거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대한태권도협회장)의 프로필
홍준표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15대부터 18대 까지 국회의원에 선출된 그를 정치권에서는 '홍 반장', '버럭 준표' 등으로 부른다.
17대까지 당 내에서 비중 높은 당직을 맡지는 않았지만 당내에서 쓴 소리와 직언을 마다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을 자랑했다. 18대에는 첫 원내대표를 맡으며 당내 주류로 입성했고, 갖가지 현안들을 야당과 합의를 통해 풀어내며 합리적으로 원내대표를 마쳤다는 평을 들었다.
홍준표 의원은 ‘모래시계’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업계와 정계의 유착관계를 파헤쳐 당시 정권실세를 구속 시키는 등 역사적 획을 그었다. 당시 이러한 정황을 배경으로 만든 ‘모래시계’ 드라마가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모래시계 검사’란 호칭을 얻게됐다.
태권도계에서는 전임 회장의 불명예 퇴진 이후 이를 이어 받아 코이카 인원 확대, 태권도장 부가가치세 면제, 태권도회관 건립 추진, 국방부장관기대회 존속, 경찰내 태권도팀 창단 추진 등 다방면에서 태권도의 볼륨이 커질 수 있도록 큰 방향을 잡아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남 창녕 출생 △56세 △영남고 졸업△고려대 법대 졸업△사법고시 24회 △청주·부산·울산·서울·광주지검 검사 △한나라당 원내부총무 △정책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혁신위원장 △현 환경노동위원장 △18대 첫 원내대표 △15, 16, 17, 18대 국회의원 △대한태권도협회장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