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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남자 -63kg급 최종 선발전에서 평가전 티켓을 확보한 이대훈(용인대)선수의 경기모습 |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태극마크를 차지하기 위한 48명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판 대결을 펼친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오는 3월 13일(일) 고성군실내체육관(경상북도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 53번지 소재)에서 ‘2011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 평가전(이하 평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열렸던 201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각 체급 1, 2위 입상자와 와일드카드를 통해 선발된 각 체급 1명 등 총 16개 체급(남녀 각 8체급)에서 4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체급별 리그전방식으로 치러지는 평가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우선, 남자 -54kg은 세계선수권대회를 4회 우승한 ‘경량급 최강자’ 최연호(한국가스공사)에게 강명제(다사고)와 박지웅(부흥고) 등 12살 어린 2명의 무서운 고교생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세계선수권대회 5회 우승을 목표로 하는 최연호에게 이번 대회는 자신의 선수 인생을 걸어야할 만큼 중요하다. 대회 참가자 중 최고참인 최연호가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향후 올림픽 출전체급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나이를 감안하면 세계대회 5회 우승 도전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박지웅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최종대회에서 최연호를 눌렀던 전례가 있고, 강명제는 올해 최종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로 투지가 넘친다.
-63kg급은 최종대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대훈(용인대)과 와일드카드를 통해 선발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염효섭(영천시청), -68kg급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손태진(삼성에스원)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장세욱(용인대)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87kg급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박용현(용인대)이 최종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87kg급 보다 한 체급 낮게 와일드카드를 신청하면서 우승자를 섣불리 점칠 수 없게 됐다.
태권도의 꽃 +87kg급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허준녕이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행운을 잡은 남윤배(한국가스공사)가 출전하지만 최종대회에서 예선탈락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오히려 최종대회 1위 조철호(한국체대)와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정기성(경희대)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여자부도 남자부 못지않게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자 -46kg급은 초고교급 선수 김소희(서울체고)와 201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전서연(용인대)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일단 최종대회에서는 김소희가 전서연을 승자조 결승전에서 8대 1로 승리를 거뒀다.
-57kg급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임수정(수원시청)이 1년 5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임수정은 2009년 11월 ‘제1회 월드태권도투어 2009 멕시코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부상을 이유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임수정이 부상 공백을 극복하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김소희(한국체대)와 유수경(고양시청)이 임수정의 아성에 도전한다.
-62kg급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노은실(경희대)과 2009년 동아시안게임 금메달 김새롬(고양시청)의 접전이 예상되며, -67kg급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황경선(고양시청)과 천신만고 끝에 평가전에 진출한 박혜미(삼성에스원)가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놓고 마지막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73kg급은 최종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던 201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오혜리(서울시청)와 와일드카드로 기사회생한 이인종(삼성에스원)이 맞붙는다.
오혜리가 최종대회 16강전에서 이인종(삼성에스원)을 13대 1 주심직권승(RSC)으로 꺾어 다소 유리해보이지만 2007, 2009년 2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인종 역시 노련미로 승부수를 던질 태세여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일드카드 대상자가 없어 평가전 진출권을 획득한 최종대회 3위자들인 남자 -58kg급 송인우(용인대), -80kg급 인교돈(용인대), 여자 -46kg급 인소정(경희대), -49kg급 김혜정(춘천시청), -53kg급 신기란(한국체대), -62kg급 김휘랑(동아대) 등의 활약도 관심 포인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