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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영 사무처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특수목적법인 출범과 더불어 담당관이라는 직책으로 사실상 결재권에서 밀려난 오대영 전 국기원 담당관이 10개월만에 사무처장으로 복귀했다.
오 처장은 약 20년동안 국기원에서 근무해오며 총무팀, 연수원 등을 거쳐 연수처장과 사무국장에까지 오른 인물로 지난해 5월 특수법인 출범과 더불어 이상헌 전 국제국장과 함께 담당관이라는 한직으로 밀려났다.
구조조적의 역풍속에서 국기원 직원으로서 급격한 변화를 겪은 오대영 처장은 사무처장으로의 복귀에 대해 “답답한 심경으로 지난 10개월을 보내왔다. 비가 온 뒤 땅이 더욱 단단해지듯이 내가 가지고 있는 의지와 소신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직원들간 자발적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국기원에 대한 애착을 가져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짤막한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10개월만의 복귀다. 감회가 남다를텐데.. 사무처장으로서 어떠한 자세로 임할것인지?
▲사무처장이나, 일반직원이나 임원도 마찬가지 우리는 국기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국기원의 규정을 준수해 일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칙과 규정에 의거해 직분을 수행하겠다.
△국기원은 특수목적법인 전환과 더불어 고효율 저비용의 운영방침을 정했다.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직원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려고 노력중이다. 이번 구조조정도 마찬가지고 집행부에서 직원들의 능력을 고려해 부서간 보직이동을 통해 어떠한 사람이 어느 부서에서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판단해 배치하고 있다. 지난 10개월이 국기원 직원들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적재적소에 배치된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때이다.
△이번 구조조정이 특수법인의 체제의 안정을 말하는 것인가?
▲1단계를 인수인계로 본다면 지금은 2단계라고 볼 수 있다. 부처의 신설과 그에 따른 보직이동, 신규채용 등이 새로운 국기원의 면모를 보여주리라 생각한다.
△국기원은 현재 KTA의 단(품)증 실명제 요청, 세계연맹의 명예단증 발급, 해외등록도장 사업 등의 일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어떻게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는가?
▲전략기획처가 신설되고 단증 실명제 같은 경우 이 부서에서 업무를 맡게 된다. 세계태권도연맹의 명예단증 발급과 관련해 청와대 문화체육비서실에 유선으로 연락해 단증발급 절차와 국기원의 목적사업임을 재차 확인시켰고, 세계연맹에도 부원장께서 연락을 한 것으로 안다. 각자의 목적사업이 명확히 나뉘어져 있고 또 서로 침범한다는 것이 태권도 발전에 위배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실무진 역시 세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관계단체들과 유기적 관계를 통해 총체적으로 태권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모색할 계기를 만들려고 구상중이다.
△국기원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어떻게 보면 직원으로서 등락(登落)과 관련해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총무팀, 연수처장, 사무국장 등 많은 보직을 거쳤고 또 지난해에는 담당관이라는 보직을 맡아 고심도 많았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는 듯이 의지와 소신이 더욱 뚜렸해지고 또 많은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태권도인으로 국기원에 들어와 여러분야에서 잘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노력을 했고 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난 국기원에서 근무한다는 것에 태권도인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든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