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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4/09  태권도CNN
[기고] 전자호구사용은 태권도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

장용갑 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태권도 칼럼리스트
치열한 국제 스포츠 경쟁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수영의 박태환 선수,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십대의 반란을 일으키며 국위선양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항상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심판판정 신뢰성 문제와 재미없는 경기가 화두가 되고 있다. 뒤돌아 보건데 태권도 경기가 있는 경기장엔 국제경기나 국내경기를 막론하고 심판판정 불신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하기야 인기 종목인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도 끊임없이 심판판정 시비가 일어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경기규칙을 만들고 훌륭한 자질과 도덕성을 갖춘 심판이라 할지라도 공정한 판정은 심판의 넓은 시야와 능력에 따라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 경기가 다른 종목보다 항상 도마위에 오른 것은 태권도 유사종목인 일본의 가라데나 중국의 우슈 등이 올림픽에 입성하기위해 IOC위원들에게 태권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로비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국가들은 강대국으로서 자기나라 스포츠 문화에 대한 애정과 자존심을 걸고 태권도를 퇴출시키고, 자국 스포츠의 올림픽 입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러한 국제관계에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이때 태권도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심판판정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과감하게 전자호구 착용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태권도 경기에 심판판정의 고민을 해결함으로서 태권도가 세계화에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7일 서울시 태권도 경기장에 참석했던 관중들과 선수, 임원 모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가 전자호구를 개발하여 시연을 하였으나, 아직 확실하게 전자호구 채택을 실현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고등부 경기에서 태권도 전자호구를 착용하고 정식경기를 하였다는 것은 태권도에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렸다고 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전자호구를 착용하고 고등부 시합을 지켜 본 관중과 임원들은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았으며, 전자호구를 착용하고는 판정시비가 단 한건도 없었다.

특히 흥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몸통부분은 전자호구에 의해 득점이 표출되고, 얼굴은 심판, 부심에 의해 전광판에 득점이 표출되지만 바로 점수가 모니터에 합산되어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와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전자호구와 심판과의 일체감을 심어주어 득점을 표출하는 것이 어느 경기종목에도 없는 새로운 변화시도로 태권도를 사랑하는 지구촌 가족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처음 시도하는 전자호구 사용은 대체적으로 긍정적 평가와 함께 합격 점수를 받았지만 다소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다. 보완해야 될 부분은

첫째, 전자호구 득점부분에 있어 몸통과 옆구리만 한정하여 센서가 들어있기 때문에 아주 정확하게 득점부위에 맞지 않으면 득점이 표출되지 않는 것이다. 경기를 지켜 본 관중과 코치들이 보기엔 틀림없이 득점이 들어가야 되는데 득점이 표출되지 않아 득점부위가 한정되어 있어 몸통 옆구리 전체를 득점부위로 확대시켜야 좋겠다는 의견이다.
둘째, 난이도가 있는 동작으로 득점을 하였을 경우 점수를 차별화하여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어차피 부심이 있기 때문에 난이도로 득점을 할 경우 바로 부심이 득점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전자호구 사용은 태권도 판정 시비의 불식을 위해 필연적으로 넘어야할 산이다. 이번 서울시 태권도협회의 전자호구 사용은 태권도가 풀어야할 숙제로써 칠부능선 이상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종주국 태권도 자존심을 세우며 새로운 태권도 경기문화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우리 모든 태권도인들이 동참하여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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