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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3/05  국제태권도신문
KTA 나동식 행정부회장, 인사위원장 사임
“특정인 징계 위한 인사위원장 역할 할 수 없어”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이 대한태권도협회 인사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최창신)가 분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3일, KTA 행정부회장인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은 인사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나 회장은 “특정인의 징계를 위해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맡을 수 없어 사임을 하고 앞으로 KTA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인사위원회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규정에 의해 직원들을 평가하고 인사하는 위치인데 이번 인사위원회는 딱 사람을 정해놓고 징계를 무조건 주기 위한 인사위원회다. 이렇게 불공정하고 특정인을 죽이기 위한 인사위원장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사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 송수근) 스포츠비리신고센터는 KTA에 모 부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국제심판자격 및 보수교육과 관련해 모 부장이 고의로 무자격자를 추천했다고 판단한 것.


지난해 12월 경기도 성남에서는 ‘WTF 제90회 겨루기 국제심판 및 제29회 품새 국제심판 세미나 겸 제104회 겨루기 국제심판 보수교육 및 제27회 품새 국제심판 보수교육’이 개최됐다.


해당 교육 참가를 위해 KTA는 지난해 10월 홈페이지에 국제심판 교육과 관련해 참가자 모집 공고를 게시하면서 국내심판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접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KTA는 품새 국제심판교육에 총 50명의 인원을 추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명이 KTA의 품새심판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민원이 제기됐고, 결국 KTA는 무자격자 5명을 제외하고 WTF에 협조를 얻어 추가로 25명을 교육대상에 포함시켜 총 70명을 추천했다.


당시 심판교육과 관련해 KTA 해당부서장은 무자격자 추천 배경에 대해 “WTF 자격요건과 KTA 자격요건이 달라 교육 대상자 추천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면서 “이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차후 이를 개선하기로 했으며, WTF에 협조를 얻어 기존 50명의 정원에서 20명을 더 늘려 70명이 국제심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격을 보유한 사람들 대부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무자격자 추천에 대한 민원은 문체부의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접수됐다.


비리센터는 해당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고, 당사자의 단순 착오라는 해명과 달리 무자격자 추천에 대해 해당부서장의 고의성을 인정했고,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로 KTA에 해당부서장 징계를 요청했다.


KTA 나동식 행정부회장은 “인사위원회란 직원의 인사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해 효율적인 인사관리 및 인사운영의 적정을 기하는 위원회”라면서 “그런데 이번 위원회는 무조건 문체부가 지목한 특정인을 징계주기 위한 위원회다. 우리도 앞뒤를 따지고 해당 사건에 진상유무를 파악해야 하는데 무조건 위에서 징계주라고 해서 줘야한다는 식의 인사위원회는 우리 협회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다. 대한체육회와 우리 협회도 지난해 이러한 무분별한 징계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았느냐? 전혀 공정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임을 했다. KTA에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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