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열린 대한태권도협회장 취임식시 홍준표 회장이 협회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을 국기원 이사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태권도인들의 의견이 점점 공론화 되고 있다. 태권도 중진들은 "과거 김운용씨는 대한태권도협회장과 국기원장,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일괄적으로 맡으며 태권도의 고질적 문제인 계파간의 갈등, 지역간의 격차 등을 해결했었다. 하지만 김씨가 퇴임한 이후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발휘할 만할 인물이 나오지 않아 태권도가 현재 같이 어려운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홍준표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보여준 능력만 보더라도 앞으로 태권도계에는 홍 회장만한 인물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고 국기원 이사장으로 홍 회장만한 인물이 없음을 주장했다. 또한 "현재 태권도판의 문제는 '국기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9개월 이상 국기원에 끌려다니고 있는 판국에 국기원을 100% 변화시킬 수 있는 수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해결할 사람이 현재 태권도계에 홍 회장 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라며 홍 회장의 무한 신뢰론을 펼치기도 했다.
홍 회장은 대한태권도협회장 취임 10개월만에 태권도장 세금 면제, 방과후 태권도 교육 제외 등 태권도인들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었던 문제를 해결하면서 ‘해결사’라는 호칭을 듣고 있다. 또한 태권도 회관 건립 추진을 통해 정부예산 130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추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태권도인들은 “특히 홍 회장은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16개 시,도협회를 화합시키고 갈등을 해소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 전국 태권도 단체들이 갈등을 풀고 화합하는게 도데체 얼마만의 일인지 모르겠다. 이는 홍 회장 때문이다.”고 2009년을 맞아 태권도계가 화합하는 모습이 감격스러움을 표현했다.
만약 홍 회장이 국기원 이사장으로 추대된다면 국기원 문제는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사료된다. 국기원은 현재 태권도인들에게는 ‘무용지물, 단증공장’ 등으로 보여지고 있다. 태권도인들을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사조직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태권도인들은 “국기원 단증이 부득이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국기원에 돈을 주고 단증을 사고 있는 꼴이다.”며 “KTA는 홍 회장 때문에 경기규칙도 변화하고 협회 운영 또한 투명함을 기초로 진행되고 있다. 비리 혐의로 얼룩지고 국기원 고위층 인사들이 검찰에 ‘업무상 횡령’으로 고발당한 것만 보더라도 국기원 이사장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태권도인들이 더 잘 알것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기원은 ‘국기원 정상화 추진위원회(국정회)’가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다. 국정회가 이사회의 전권을 위임을 받았지만 사무처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기원은 1년째 자신들의 대책회의만 반복하고 새로운 위원회를 만들고 하는 등의 시늉만 보이고 아무런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태권도인들은 국정회 또한 결과물 없이 흐지부지 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정부, 국기원, 태권도인들이 인정하고 땅바닥에 쳐박힌 국기원의 위상을 올려 줄 수 있는 사람이 국기원 수장으로 올라서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