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전자호구의 전세계 동시발매를 선언했다.
아디다스측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월 전세계 동시발매가 이뤄진다. 가격도 전세계 동일 가격으로 청홍 한 쌍을 기준으로 700유로(한화 약 8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청이나 홍으로 낱개 판매도 이뤄진다. 가격은 350유로.
현재 아디다스의 전자호구는 소프트웨어 외에는 별도의 구성품이 필요하지 않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측은 “현재의 세계연맹 경기규칙을 그대로 적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며, 세계연맹이 즉시 세계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고가의 장비인 만큼 수명을 연장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아디다스는 호구의 외피(shell)을 교체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현재 1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는 호구의 특징을 감안하면, 외피의 교환을 통한 수명연장은 적절한 선택이다. 외피교환을 통해 청과 홍의 색상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경쟁사에 비해 유리한 판매조건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전자호구의 수명을 최소 5년이상이라고 주장해온 제조업체들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을 통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이를 지원하기위한 지원센터는 전세계 곳곳에 개설될 예정이다.
아디다스측은 이번 동시발매의 이유를 “모든 선수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