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에서는 태권도인들이 모처럼 하나가 돼 제2의 비상을 다짐하는 ‘태권도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다.
당초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는 전국 태권도학과 및 일선 도장 지도자들에게 휴관을 부탁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 참석인원 7000명~10000명을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는 3000여명(대행업체측 집계)이 참석했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위해 세계태권도연맹에서 9월 4일로 지정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6월22일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태권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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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
이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맞은 유인촌 장관은 “태권도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국기원의 변화 및 개혁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태권도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 컨텐츠로 태권도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태권도 진흥계획은 역대 정부 차원에서 처음 마련한 것으로 ▲태권도 세계화 ▲국기 태권도 정립을 위한 기반 강화 ▲전 국민이 즐기는 생활스포츠로 저변 확대 ▲세계적 문화산업 및 관광 브랜드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5년간) 총 3천1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해외 지도자 초청 만찬에 참석한 유인촌 장관은 "태권도인들의 힘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는 정부가 뒷바라지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많은 준비와 방향 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에 이어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의 축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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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
조 총재는 “태권도계에 힘을 실어준 참석하신 각 단체장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히며 성공적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태권도 경기에 대해 말했다.
세 번째 축사는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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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 |
홍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유 장관께서 내가 할 말의 80%는 한 것 같다”며 “유 장관의 계획은 전부 돈이 들어가는 사업이기에 국회에서의 통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유인촌 장관과 유정현 의원(국회 문광위원), 방통위원 및 기술위원 등 참석의원들의 뜻을 모아 국회에서 꼭 통과 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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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 |
마지막 축사인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모든 태권도인들의 단합과 협력 속에 태권도를 통해 세계가 하나되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짐하자"며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태권도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할때”라고 밝혔다.
이로서 국기원장을 제외한 주최 및 주관 단체장들의 기념사 및 축사가 마무리 됐다.
이어 행사장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이끌었던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및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행사에 참석한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메시지가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의 날’을 맞아 태권도계에 실질적인 힘을 실어 줄 인물인 유인촌 장관과 홍준표 회장의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