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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자 사진자료)국기원 직원들이 기자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다. |
지난 4월 18일 오용진 관장이 ‘국기원 공금 유용 의혹 및 부정 단증 발급 등’으로 엄운규 원장을 고소해 대질 심문을 벌인바 있다.
당시 오 관장은 “엄 원장이 대질 심문 중 경찰관 앞에서 욕설이 포함된 말을 하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위협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엄 원장의 검찰 출두는 이에 따른 ‘모욕죄’와 관련한 혐의로 약 1시간여 대질심문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엄 원장은 28일 검찰청에 출두하면서 수행원으로 L 처장을 대동했으며 검찰청 로비에는 S 연수원 부원장, P 총무이사, K 前 비서실장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표 제출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엄 원장이 ‘모욕죄’로 인해 검찰에 출두하자 한 태권도인은 “연로한 나이에 순간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수사기관에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며 “연민의 정이 느껴지지만 자신의 과오에 대해 벌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태권도인들에게 무릎 꿇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엄 원장 및 몇몇 국기원 인사들은 오용진 관장의 ‘모욕죄’ 및 ‘부정 단증 발급, 공금 횡령 의혹’으로 고소중에 있으며 서울시대회협력단의 ‘국기원 공금 횡령 의혹, 국기원 인사들의 개인 비리, 부정 단증 발급, 불법 자격증 취득 등“에 대한 진정으로 인해 수사가 착수된 상태이다.
국기원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국기원에 비 합리적인 운영이 언론에 상당수 보도되자 일선 체육관 지도자들은 “힘들게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나까지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대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수사기관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속히 국기원 문제를 해결해 몇몇 사람들 때문에 땅바닥에 쳐박힌 태권도인들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극복해 주길 바란다”며 “자신들의 자리에만 연연하지 말고 까마득한 후배들의 삶을 위해서라도 대선배들이 순리적인 행동을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